재택근무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 시차를 거슬러 일한다는 것.

    4 to 1. 내 근무시간이다. 다들 4 to 1이 무슨 말인지 헷갈려했고, 9 to 6라는 보편적인 업무 시간이 아닌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여야 했다. 올해 초에 해외 기업에 원격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내 생활 패턴은 거의 붕괴되고 재탄생 되었다. 유럽과는 시차 맞추기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미국이 거의 14시간 정도가 차이가 나다보니 통화를 받으려면 아침 일찍 시간대나 늦은 밤 시간대를 무조건 포함시켜서 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나온 시간대였다. 그리고 곧 다시 시차가 훨씬 가까운 나라의 팀과 일하게 되어서 다시 생활 패턴을 옮기려고 애쓰는 중이다. 이런 다른 시차살이를 한지 어느덧 6개월 차. 처음 생각한 생활과 다른 부분도 있고, 시작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