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꿈과 광기의 왕국 - 과하게 솔직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야기

    2013년에 나온,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한 다큐멘터리. 나의 총평은, '이웃집의 미야자키 하야오' 나 왜 다큐멘터리 보다가 울었냐. 보통 예술 분야의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특정 아티스트의 예술관이나 인생을 집대성해서, 어떤 굴곡을 거쳐 어떤 아티스트가 탄생하고 저물어갔는지를 다룬다. 쉽게 그 작가의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또 한편으로 결과론적으로 그 과정을 듣는 입장에선 그저 하나의 위인이자 거장의 인생으로 느껴진다. 이질감이 든달까. 이 다큐가 참 마음을 건드렸던건, 그 오랜 세월을 거쳐낸 거장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을 곱씹어가며 이야기 하나 하나를 만들어내갔다는 점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풀어나갔다는 점이다. 나만 어려운게 아니구나. 창작의 선배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