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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 Fakefold - 폴더블 사긴 싫지만 프로토타입은 해보고싶어서

Galaxy Fold가 처음 나왔을 때쯤, 폴더블이라는 폼팩터에 맞는 새로운 인터랙션 관련해서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싶은데, 막상 살 용기는 없었다. 후속 제품이 나온 지금도 여전히 내 돈으로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래도 뭔가 해보고싶어서 휴대폰 두개로 폴더블인척 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FramerX로 작업했던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폴더블처럼 생겼지만, 그냥 스마트폰 두개다. 

 

 

구조 자체는 간단했다. Socket.io로 연동되는 두 개의 프로토타입을 두 스마트폰에서 실행하고, 각 디바이스의 현재 자이로센서값을 계산해서 두 디바이스가 활짝 펼쳐져있는지, 닫혀있는지 구분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작업을 하면서 socket.io도 써보고, 여러 디바이스를 연동해서 만드는 프로토타입을 꽤 만들었었다. 단점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써볼 수 있게 공유하기가 어려웠다는 점. 

 

 

https://vimeo.com/417935428

일정 각도 이상 펼쳐지면 휴대폰이 켜진 것 처럼 화면이 밝아지고 팝업이 뜨는 프로토타입

 

 

https://vimeo.com/431521272

프로토타입을 다른 사람들도 써볼 수 있게 내 디바이스끼리만 페어링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타입. 

 

 

 

궁극적으로 내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건, 폴더블이라는 폼팩터에 맞게 새로운 인터랙션들을 만들어보는 거였다. 예를 들면 아래처럼 ebook에서 책을 터치로 넘기는게 아니라 진짜 책처럼 페이지를 넘기는 인터랙션이라던지, 노트북처럼 놓여있을 때의 인터랙션이라던지, 단지 화면만 커지는게 아니라 그 폼팩터에 적합한 인터랙션들을 새롭게 만들어보는 프로젝트였다.

https://vimeo.com/431521800

궁극적으로 내가 해보고 싶었던 종류의 인터랙션

 

하지만 하다가 더 깊게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FramerX가 웹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모바일에서 프로토타입을 실행하는 방식이나 html로 프로젝트를 추출하는 방식 등을 바꿔버려서, 기술적인 이유로 만들어둔 프로토타입들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socket.io 같은 외부 라이브러리를 가져오는 방식이 애매해서, 계속 해보고싶지만 쉽지가 않다. 폴더블이 좀 더 상용화 되고 저렴해지면 하나 중고로 싸게 구해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 

 

 

더 다양한 FramerX 프로젝트들은 아래 링크에. 

https://www.seungmee-lee.com/#/./expmnt/odd

 

seungmee-lee-archive

seungmee lee is an experience designer, creating and visualizing new experiences beyond screens. From an industrial design background, she still loves physicality as a part of new experiences. She builds ideas for the future and emerging technologies, and

www.seungmee-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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