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제공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하게 봤던 다큐멘터리. 더 일찍 보지 않았던 걸 후회할 정도로 좋았다.
그의 음악이나 작업 과정, 생각을 아는 걸 떠나서 그의 '태도'가 엿보여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류이치 사카모토 하면 거장, 아티스트처럼 뭔가 무거운 이미지가 있는데, 오히려 순수하게 음, 소리로 테스트하고 웃으면서 즐기고 소탈하게 자신의 대표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나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 같아보여서, 그 웃는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디자인을 하면서, 결국 일하듯이 어깨에 힘이 들어간 채로 끙끙거리던 내 모습과 대조되던 그의 모습. 나의 창작욕이 떨어질 때 다시 보고 싶은. 분야를 떠나서 개인으로, 아티스트로 너무나 존경스러운 사람. 오늘은 그의 플레이리스트로 작업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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