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글쓰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24년의 첫 번째 날

또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어김없이 지난 해를 회고하고 새해를 계획하면서, '글쓰기'를 목표로 적어본다. 어김없이 브런치와 티스토리,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잠깐 하고, 나름 티스토리의 누적 방문수가 어느정도 쌓인 것을 발견했다. 그래, 올해 목표는 이 공간에 꾸준히 글을 남겨보는 것. 

사실 작년에는 글쓰기에 큰 미련을 두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글을 쓰지 않은 것을 조금 후회했다. 아무래도 22년에는 글을 꽤 쓰는 대신 영어로 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커서 쓰면서도 괴로웠고 습관화하기가 어려웠다. 영어로 일하고 소통하지만, 내가 아무리 이상한 말을 해도 말은 기록이 남지 않지만, 글은 기록이 남지 않는가. 그래서 글 하나 쓸 때마다 생각이 정리된다는 느낌보단 말이 자연스러운지만 한참 고민했다. 원래는 내가 디자이너로 작업을 공유하는 채널이 다 트위터/Read.cv같은 해외 쪽 커뮤니티라서 더더욱 영어로 쓰고 자주 공유하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생각을 정리하고싶다는 내 의도에 반하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한국어로 글을 쓰는 습관을 붙여보는 걸로 방향을 바꿨다. 작년에 트위터/Read.cv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기회와 인연들이 생긴 것 처럼, 이 공간에서 한국어로 쓰면서도 또 새로운 기회와 인연들이 생기길. 마음에 드는 글은 그 때 영어로 다시 적어서 공유하면 되는거고. 

이전에 티스토리에 써온 것 처럼, 내 작업에 대한 뒷 이야기나 생각들, 영감을 받은 다른 사람의 작업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때 그 때 머릿속에 맴도는 고민과 푸념들을 조금씩 남겨보려고 한다.

 

작년 이맘때의 발리. 사진 없이 올리기엔 허전해서 아무거나 가져왔다.

 

잘부탁합니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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