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도구의 진화 - 툴이 진정한 '도구'가 되는 시대가 올까?

    디자이너가 된다는 것은 당연히 포토샵 같은 Adobe 프로그램을 배우고, 자기가 전문성을 가지려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과 같다고 생각되던 시기가 있었다. 미술이던 디자인이던, 그 쪽으로 진학할 생각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관련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마 나와 비슷한 시기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장미 가족의 포토샵 교실'이라는 책 제목이 낯설지 않을 듯 하다. 그 시절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디자이너의 레쥬메 한 구석에는 종종 여러가지 툴에 대한 숙련도가 적혀있고, 이는 디자이너의 능력까지는 아니여도 어떤 툴을 다뤄서 자신의 작업에 대해 소통할건지 파악하는 정보가 된다. (물론 그 숙련도가 디자이너의 감각과 능력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후기] 맥주 자격증 씨서론(Cicerone) Certified Beer Server

    아는 척 좀 하면서 마시는 맥주 라이프를 꿈꾸며 2020년의 계획 중 하나였던 맥주 자격증 따기. 미국에서 인턴할 때 맥주 자격증에 대해 알았는데 이미 인턴쉽만으로도 생각이 복잡해 도전할 엄두는 못내고, 1단계는 언젠가 따두고 나중에 해외 취업을 하면 시음 실기 시험을 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2020년, 세상 모든 이의 삶의 변수였던 코로나... 덕분에 해외취업은 미뤄졌고, 그 사이에 온라인 필기만 치면 되는 1단계를 치기로 했고, 일 때문에 미루다가 퇴사 후에야 여유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다. 시서론(Cicerone)은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맥주 전문가인지를 인증하는 시험이다. 시서론 말고도 몇 가지 맥주 인증 프로그램이..

    postscripts

    postscripts / 포트폴리오든, SNS든, 프레젠테이션이든, 완성된 결과물과 그 중 최선의 이미지로만 소통하다보니 과정에 대한 기록이나 생각을 남길 기회가 잘 없다는 게 아쉽게 느껴져서 시작해보는 블로그. [postscripts]에서는 이런 저런 디자인 프로젝트들의 작업 과정, 그 과정 속 생각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작업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더 깊게 생각해보고, 더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