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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의심하기 -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적응한다.
최근에 책을 읽다가 문득 놀란 점이 있다. 내가 글을 읽을 때의 시선 폭이 좁아졌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책을 읽는데 내 시선이 문단의 폭까지 가는게 멀게 느껴져서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는 내가 읽는 것의 대부분이 책에 맞춰져있던 데에 반해, 이제 스마트폰을 쓴지도 어언 10년, 스마트폰에서 읽는 가로폭에 적응이 되버린게 아닌가 싶었다. 일반적으로 화면을 디자인할 때도 왼쪽 제일 위가 가장 사람들의 시선이 먼저 가는 곳이고, 너무 텍스트의 가로 폭이 긴 것 보다 짧은 편이 시선이 너무 많이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이 책을 읽는 경험을 토대로 사물을 보는 방식을 익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세로 쓰기를 하던 시대의 일본인이라면 지면이나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보는..

Spotify 왜 안써요? Spotify, 음악 추천 이외의 장점들
Spotify, 왜 안써요? 내가 사랑하는 서비스를 적극 영업하는걸 즐기는 사람으로써, 최근에도 친구 한 명을 Spotify로 이끌면서 든 생각. 아아아, 다들 왜 Spotify 안써요? 물론 내가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다 써보고 본격적으로 비교해서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Apple music, 지니를 거치고 Spotify로 넘어왔을 때, 다시는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거의 2년 남짓한 기간을 쓰면서, Spotify가 아닌 스트리밍앱을 건드릴 때면 화가 날 정도다. 친구에게 '너 왜 Spotify 안써?!'라고 외치다가 문득 검색해보니, 좀 지난 자료이긴 하지만, 21년 6월 기준으로 Spotify의 한국 점유율은 상당히 낮다. 이용료 문제가 제일 클 ..

[작업기] betteronpaper - 지면에서 더 빛나는 필름사진 속 순간들
번뜩, 내 사진용 웹사이트 하나 만들어야겠다! 하는 생각에 후루룩 만들어버린 웹사이트. 별 화려한 인터랙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찍은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인스타보다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했다. 작년에 지금까지 찍어온 사진들을 사진집으로 출력을 해봤었는데, 왠걸, 미러리스 사진들은 화면이 훨씬 낫다 싶을 정도로 종이 위에서는 다 뭉개지는데 필름사진이 오히려 화면에서보다 아름답게 출력되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다. 누가 요즘 출력을 하나 싶지만서도, 사진을 출력하기 좋은 포맷으로 웹사이트화 하고싶다는 생각에 꽂혀서 만들게 된 자그마한 웹사이트다. 나는 피아노는 못치지만 편집은 잘하지! 왜 뜬금없는 피아노랑 편집 이야기인가 하겠지만, 언젠가 SNS상에 많이 돌았던 영상의 제목이다. ..

better on paper - officially released!
better on paper. 필름 사진은 지면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모바일에서, 인스타에서 쉽게 감상하는 사진들도 좋지만, 제 사진들은 지면에서, 또는 좀 더 큰 화면에서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만 감상하거나 사용해주세요! 사진의 상업적인 사용이나 상업적 공간을 위한 활용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coming soon - better on paper
Negative film photography, ready to be printed by yourself. Coming soon. https://itsbetteronpaper.com betteronpaper better on paper → poster book→ instagram→ contact itsbetteronpaper.com

2021, 읽고 기록하는 습관 learn & trace
올해부터 시작했던 새로운 습관, learn & trace. 내가 보는 책, 영화, 영상, 아티클 등 인상깊었던 점이나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하고 있다. 더 울림이 큰 컨텐츠는 따로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들만 남기다보니 내가 2021년에 접한 모든 컨텐츠를 적은 건 아니지만, 기록이 모아지니 흥미롭다.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달에 한 권 이상은 읽은 셈이고, 기록에 남기지 않은 영화나 전시가 더 많겠지만 기록으로 남길만큼 인상적인 컨텐츠들을 많이 접했나보다 싶어서 괜히 뿌듯하다. 올해의 결산 - 16개의 영화, 8개의 다큐, 17권의 책, 12개의 전시, 그 외의 공간과 잡지, 인터뷰들. 가장 최근에 접한 컨텐츠들이 강하게 인상에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

그랑핸드 필름 사진 공모전, 인터뷰.
긴 인터뷰 원문 중에서도 가장 하고싶었던 말. 내가 찍은 필름 사진들이 남들의 눈에도 좋은 사진일까? 라는 의문이 항상 있었어요. 찍는 사람은 그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 전후의 상황, 그 때의 날씨나 공기를 기억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그 사진 한 장만 보게 되잖아요. 나에게 그 순간이 소중해서 그 사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거지, 객관적으로 보면 어떨지 몰라, 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이번 공모전 덕분에 내 사진 속 순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받는구나,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전체 인터뷰는 여기에서. https://granhand.com/journal/?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906715..

그랑핸드 필름 사진 공모전
그랑핸드 필름 사진 공모전에서 내 사진이 수상작으로 뽑혀서, 내 사진이 그랑핸드 포스터로 나온단다. 그야말로 덜컥 들려온 소식. 상품보다도 내사진이 큼직하게 인쇄되어서 여기저기 붙어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넘 설렌다. 더 열심히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녀 보리라. https://granhand.com/journal/?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9012871&t=board 제 2회 필름사진 공모전 수상자 발표 : Journal , 이승미'아무 향도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숨 속으로 스미던 차가운 공기에서 여리게 느껴지던 달콤함이 겨울의 향이었을까.'제 2회 그랑핸드 필름사진 공모전 수상자는 이승미 granhand.com

Celebrating Steve, 스티브 잡스가 없었던 10년
https://www.youtube.com/watch?v=CeSAjK2CBEA https://www.wsj.com/articles/jony-ive-steve-jobs-memories-10th-anniversary-11633354769 Jony Ive on What He Misses Most About Steve Jobs On the 10th anniversary of Steve Jobs’s death, Sir Jony Ive reflects on their collaborations and friendship: “My understanding of him refuses to remain cozy or still.” www.wsj.com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가 10년, 그와 긴밀하게 애플에서 협업했..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이제 스마트폰의 화질은 화소가 무의미할 만큼 퀄리티가 좋아졌고, 덕분에 DSLR이나 미러리스같은 카메라도 들고 다니는 게 유난스러워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새로 산 미러리스는 집 안에 먼지가 쌓이고 있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필름카메라를 더 많이 들고 다녔다. 무겁기도 무겁고, 필름값이며 현상이며 돈은 돈 대로 나가는데 이상하게 더 손이 간다. 아직은 내가 생각하는대로 담아내는게 쉽지가 않아서 36장짜리 롤을 찍으면 실패하는 사진도 많은데도, 한 3장 정도가 정말 마음에 꼭 들어서, 계속 필름 카메라를 시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빛에 예민해서 낮에 들고 나갔다가도 흐리거나 어두워지면 거의 건지는 사진이 없어서, 들고 다니는 빈도에 비해서 많이 찍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빛만 조금 좋으면 필름 카메라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