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디자이너의 다큐 추천] Eames: The Architect and the Painter

    봐야지, 생각하고 미뤄두던 다큐를 야금야금 보고 있다. 좋은 다큐들이 많은데 진작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야식처럼 하나씩 꺼내먹는 중이다. 디자인, 특히 제품이나 가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임즈 부부, 그 임즈 부부에 대한 다큐이다. 넷플이나 왓챠에도 없고, 비메오에는 제공이 안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한참 미뤄왔던건데, 혹시나 해서 검색하니 유튜브에 누가 올려둔 풀버전이 있었다! (최대가 240p다...ㅎㅎㅎㅎㅎㅎㅎㅎ) 2011년에 만들어진거면 원본 자체가 240p는 아닐 것 같지만, 워낙 나오는 자료 영상들 자체가 해상도가 낮은 과거의 영상들이라서 생각보다 낮은 화질이 거슬리지 않았고, 내용 자체가 좋았다. 삶 자체를 디자이너처럼 사는 부부 - Take your pleasure s..

    [디자이너의 다큐 추천] Five Seasons: The Gardens of Piet Oudolf / 다섯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

    뉴욕 High Line의 조경 디자인을 맡았던 네덜란드의 정원 디자이너.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싶었는데 정말 어느 플랫폼에도 풀려있지 않고, 홈페이지에는 단체 상영 신청같은 거만 가능해서 보고싶은데 볼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피크닉 미술관 들렸다가 상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볼 수 있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지금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다큐멘터리이니, 가서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 전시와는 별도여서 따로 시네마 예매를 하고 가면 된다. 전시는 안봤다. 좀 교육 전시같은 느낌이 강해서... 근데 도대체 왜 안풀어주는거야... 구매할 의향도 있는데 식물로 풍경을 디자인하는 사람 피트 아우돌프의 다큐나 책을 보고싶게 만든 건 아래의 이미지였다. 유화는 한 눈에 보이는 이..

    [디자이너의 다큐 추천] Trillions of Questions, No Easy Answers / 구글의 검색 기능, 그 뒤의 이야기

    올해부터 인상적이었던 책, 영상, 다큐, 영화, 내가 접하는 컨텐츠에 대해서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나 내 생각을 짤막하게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말 좋았던 내용들을 조금씩 이 곳에도 남겨보려고 한다. 내 스스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감상문까지도 아니고 그냥 왜 좋았는지,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를 남기면서, 이 글들이 생각거리나 볼 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Trillions of Questions, No Easy Answers / 구글의 검색 기능, 그 뒤의 이야기들 원 제목은 'Trillions of Questions, No Easy Answers: A (home) movie about how Google Search works'라는 긴 제목으로..

    [작업기] 맥주 자격증 Cicerone Certified Beer Server 자료 정리집

    즐거움을 위해 하는 맥주 공부, 이왕이면 보기 좋게! 올해 초에 시서론 맥주 자격증 후기를 올렸었는데, 그 때 공부하면서 내가 정리한 자료를 조금 더 다듬어서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올려보았다. 사실 시서론 공부 자료는 시서론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로 pdf가 제공된다. 그럼에도 내가 따로 정리를 했던 이유는 사실 화가 나서였다. 한국어 버전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띄어쓰기나 줄바꿈이 안되어있는 것은 물론, 한국어 영어 둘다 엄청 보기 싫은... 그냥 사전처럼 정리되어있는 pdf다. 무료로 제공되는 버전이니 교재처럼 좋은 자료를 바라면 안되겠지만, 시서론이 따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자고 따는 자격증인데 좀 아쉬워서 그냥 보기 좋게 정리를 한다는게, 추가 내용도 넣고, 이미지도..

    [작업기] 프로토타이핑 툴 Framer - 개인 프로젝트 Odd interactions

    [2020년 Framer Korea Meetup Webinar의 발표 내용과 유사합니다] 선행 UX 쪽 프로젝트에 재미를 느끼고 계속 참여하면서, 영상이나 3d를 통한 시각화도 중요하지만 내가 직접 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내가 디자인하려는 경험을 구현하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구현하려는 대상이 UI나 마이크로인터랙션보다는 센서 등을 활용한 물리적인 인터랙션인 경우도 많아서 아두이노 코딩이나 파이썬 이런걸 배워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예전에 써본 적이 있던 Framer가 Framer X라는 툴로 변화하면서 React JS 기반의 프로토타이핑 툴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짜피 잘 못하던 coffeescript, 차라리 잘됐다! 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주 미약한 javascript 지식과.....

    [후기] 맥주 자격증 씨서론(Cicerone) Certified Beer Server

    아는 척 좀 하면서 마시는 맥주 라이프를 꿈꾸며 2020년의 계획 중 하나였던 맥주 자격증 따기. 미국에서 인턴할 때 맥주 자격증에 대해 알았는데 이미 인턴쉽만으로도 생각이 복잡해 도전할 엄두는 못내고, 1단계는 언젠가 따두고 나중에 해외 취업을 하면 시음 실기 시험을 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2020년, 세상 모든 이의 삶의 변수였던 코로나... 덕분에 해외취업은 미뤄졌고, 그 사이에 온라인 필기만 치면 되는 1단계를 치기로 했고, 일 때문에 미루다가 퇴사 후에야 여유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다. 시서론(Cicerone)은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맥주 전문가인지를 인증하는 시험이다. 시서론 말고도 몇 가지 맥주 인증 프로그램이..

    [작업기] designer's portfolio website - 디자인부터 한땀한땀 구현까지

    포트폴리오용 웹사이트를 직접 기획하고 구현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문 개발 / 퍼블리셔가 아닌 코딩 걸음마 디자이너가 어떤 이유로, 어떤 과정으로 작업을 했는지를 두서없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웹사이트 작업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https://seungmee-lee.com seungmee-lee-archive seungmee lee is an experience designer, creating and visualizing new experiences beyond screens. From an industrial design background, she still loves physicality as a part of new experiences. She builds ide..

    postscripts

    postscripts / 포트폴리오든, SNS든, 프레젠테이션이든, 완성된 결과물과 그 중 최선의 이미지로만 소통하다보니 과정에 대한 기록이나 생각을 남길 기회가 잘 없다는 게 아쉽게 느껴져서 시작해보는 블로그. [postscripts]에서는 이런 저런 디자인 프로젝트들의 작업 과정, 그 과정 속 생각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작업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더 깊게 생각해보고, 더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